주한 외국인 경영자들중 절반은 올해 국내 경제가 6%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종합주가지수도 1천~1천2백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따라 이들 기업의 72.6%가 올해 한국내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최근 국내에 진출해 있는 주한 외국인 경영자
75명을 대상으로 국내 경영환경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고 7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외국인 경영자들은 72.6%가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대규모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곳도 응답자의 25.7%에 달했다.

반면 25.5%는 현재 투자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답했으며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응답자는 2%였다.

투자를 늘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국내시장의 규모가 커져 시장점유율을
높일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42.2%로 가장 많았다.

반면 자사제품의 경쟁력제고나 신제품개발을 이유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응답은 20%대에 그쳤다.

종합주가지수는 57.7%가 1,000~1,200대로 예측했고 1,200~1,600대의
급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도 26.9%에 달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48.1%가 현재보다 다소 떨어진 달러당 1천~1천1백원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