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광고면톱] 테헤란로 편의점 '심야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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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로 일대의 서울 벤처밸리가 편의점업계의 야간 황금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 편의점들은 심야시간대에는 다른 오피스타운 점포들의 2~3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벤처기업들이 이 지역으로 몰려든 이래 밤늦게 일하다가 인근 편의점에서
김밥 컵라면 찐빵 등의 밤참을 사가는"올빼미족"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LG25 강남면허점의 경우 심야시간대(밤10시~새벽6시)의 일평균 매출이
지난해 10월에는 35만원이던 것이 11월에는 38만원,12월에는 50만원으로
늘었다.
유흥업소를 끼고 있지 않은 다른 오피스타운 편의점들의 이 시간대
일평균 매출이 20만원 안팎이란 점을 감안하면 강남면허점의 심야시간
매출은 2배 수준이다.
이처럼 심야영업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인근 메디슨벤처타운에 벤처기업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야간고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LG25 무역센터점도 사정은 비슷하다.
심야시간대 일평균 매출이 지난해 10월 30만원에서 12월과 금년 1월에는
60만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10월 근처에 와이즈내일벤처타운이 들어서면서 심야시간대 고객이
부쩍 늘어난 덕분이다.
이 편의점에서 심야에 많이 팔리는 품목은 어묵 샌드위치 햄버거 김밥
컵라면 음료수 등이다.
훼미리마트 선릉청강점도 벤처기업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 편의점은 최근 석달동안 심야시간 일평균 매출이 60만원대까지 올라갔다.
인근에 유흥업소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보다는 벤처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덕분이다.
김양수 점장은 "작년말부터 심야에 냉동만두 찐빵 음료수 등을 사가는
손님이 부쩍 늘었다"면서 "대부분 인근 오피스빌딩에서 일하는 벤처기업
직원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역삼역 근방의 아주빌딩 지하에 있는 세븐일레븐 295호점의 경우 50m
거리에 라이벌인 LG25 강남타워점이 들어섰는데도 벤처기업 덕에 매출이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개점 첫달인 지난해 10월 80만원에 그쳤던 일평균 매출이 올들어 1백만원을
넘어섰고 2.4분기쯤이면 평균치인 1백50만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25 점포지도요원인 신석환씨는 "테헤란로 일대에 벤처기업들이
들어서면서 편의점 상권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1,2년전까지만 해도 테헤란로변은 야간공동화현상이 심해 한시간
내내 편의점에 손님 한 명도 들어오지 않을 때와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라고
덧붙였다.
서울벤처밸리가 야간 황금상권으로 떠오르자 편의점업체들은 임대료가
비싼데도 불구하고 이곳에 새 점포를 속속 열고 있다.
LG25는 작년말 역삼한라점을 연데 이어 올들어 강남타운점과 강남중앙점을
열었다.
훼미리마트도 작년 3월 역삼점을 오픈한데 이어 올해는 서울벤처밸리
일대에 2개의 편의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
떠오르고 있다.
이곳 편의점들은 심야시간대에는 다른 오피스타운 점포들의 2~3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벤처기업들이 이 지역으로 몰려든 이래 밤늦게 일하다가 인근 편의점에서
김밥 컵라면 찐빵 등의 밤참을 사가는"올빼미족"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LG25 강남면허점의 경우 심야시간대(밤10시~새벽6시)의 일평균 매출이
지난해 10월에는 35만원이던 것이 11월에는 38만원,12월에는 50만원으로
늘었다.
유흥업소를 끼고 있지 않은 다른 오피스타운 편의점들의 이 시간대
일평균 매출이 20만원 안팎이란 점을 감안하면 강남면허점의 심야시간
매출은 2배 수준이다.
이처럼 심야영업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인근 메디슨벤처타운에 벤처기업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야간고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LG25 무역센터점도 사정은 비슷하다.
심야시간대 일평균 매출이 지난해 10월 30만원에서 12월과 금년 1월에는
60만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10월 근처에 와이즈내일벤처타운이 들어서면서 심야시간대 고객이
부쩍 늘어난 덕분이다.
이 편의점에서 심야에 많이 팔리는 품목은 어묵 샌드위치 햄버거 김밥
컵라면 음료수 등이다.
훼미리마트 선릉청강점도 벤처기업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 편의점은 최근 석달동안 심야시간 일평균 매출이 60만원대까지 올라갔다.
인근에 유흥업소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보다는 벤처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덕분이다.
김양수 점장은 "작년말부터 심야에 냉동만두 찐빵 음료수 등을 사가는
손님이 부쩍 늘었다"면서 "대부분 인근 오피스빌딩에서 일하는 벤처기업
직원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역삼역 근방의 아주빌딩 지하에 있는 세븐일레븐 295호점의 경우 50m
거리에 라이벌인 LG25 강남타워점이 들어섰는데도 벤처기업 덕에 매출이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개점 첫달인 지난해 10월 80만원에 그쳤던 일평균 매출이 올들어 1백만원을
넘어섰고 2.4분기쯤이면 평균치인 1백50만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25 점포지도요원인 신석환씨는 "테헤란로 일대에 벤처기업들이
들어서면서 편의점 상권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1,2년전까지만 해도 테헤란로변은 야간공동화현상이 심해 한시간
내내 편의점에 손님 한 명도 들어오지 않을 때와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라고
덧붙였다.
서울벤처밸리가 야간 황금상권으로 떠오르자 편의점업체들은 임대료가
비싼데도 불구하고 이곳에 새 점포를 속속 열고 있다.
LG25는 작년말 역삼한라점을 연데 이어 올들어 강남타운점과 강남중앙점을
열었다.
훼미리마트도 작년 3월 역삼점을 오픈한데 이어 올해는 서울벤처밸리
일대에 2개의 편의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