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0.슈페리어.스팔딩)가 미국PGA투어 AT&T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대회
(총상금 4백만달러)에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최경주는 6일 오전(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포피힐스CC(파72)
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2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5오버파
1백49타로 공동 1백13위를 달리고 있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와 보기 4개씩을 기록했으나 첫날의 부진때문에
중위권진입에는 실패했다.

최경주는 이로써 3라운드합계 상위 70명에게 주어지는 최종라운드
출전권을 따내기가 어렵게 됐다.

월요예선전을 거쳐 출전한 재미교포 오태근(26.미국명 테드오)도 이날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합계 6오버파 1백50타로 공동 1백24위.

비제이 싱(피지)은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1백33타로 "인디언
골퍼" 노타 비게이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미PGA투어 6연승을 노리고 있는 타이거 우즈는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백41타가 됐다.

선두와 8타차의 공동 13위다.

세계랭킹 2위인 데이비드 듀발 역시 4오버파 76타로 무너져 합계 2언더파
1백42타를 기록중이다.

이 대회는 첫날 1라운드 도중 갑작스런 폭풍우로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따라 대회 이튿날 1라운드가 마무리 됨에 따라 일정이 하루 연기됐고
최종라운드는 8일 오전 끝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