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매케인 바람"이 불고 있다.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재격돌하는 19일의
사우스 캐롤라이나 예비선거 여론조사에서 매케인은 부시를 약간 앞서거나
근소한 차로 따라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조그비 인터내셔널이 지난 3일 공화당예선 예상 투표자
5백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매케인 44%,부시 39.3%(오차범위
+- 4.4%포인트)로 매케인의 우세로 나타났다.

또 라스머센 연구소가 6백17명의 공화당 예상 투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부시 41%, 매케인 40%(오차범위+- 4%포인트)라는 백중지세를 기록
했다.

예선 시작 전 여론조사에서 부시가 매케인에 20%포인트 이상 앞섰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다.

한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나선 앨 고어 부통령은 5일 델라웨어주
에서 실시된 비공식 인기투표에서 또다시 빌 브래들리 전상원의원에 압승을
거뒀다.

고어 부통령은 57%대 40%로 브래들리 전 의원에 크게 앞섰다.

<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bjnyang@aol.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