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공천과정이 편파적일 수 없으며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으로 선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당사상 처음으로 외부인사로서 공천심사를 책임지게된 홍 위원장은
국민들의 열망을 얼마나 충족시킬지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참신한 인물들을
골라 야당이 승리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천기준으로 참신성 개혁성 도덕성 등 일반기준과 득표력 당선가능성등
현실적인 기준을 함께 고려하겠다는 홍 위원장은 "신상자료와 현지 지역
여론을 최대한 수집해 공천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운동단체가 선정한 낙천자 명단도 신중히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계파별 반발에 대해 홍 위원장은 "계파문제에
얽매여 공정성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한 뒤 "사심없이
양심적으로 공천한다면 일부가 반발하더라도 국민들이 받아들일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현실정치나 정당 내부사정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공천심사는
국민들로 부터 위촉받았다는 심정으로 심사에 나서겠다고 설명한다.
현재 각종 자료의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 홍 위원장은 "설날이후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지역별로 후보자를 내겠다"고 밝혔다.
공천심사가 끝나고 현실정치에 참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홍 위원장은 "현재로선 한나라당이 요구하고 있는 객관적 공천심사를
끝내고 본업에 돌아갈 생각"이라며 "제안이 오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