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덱스 수요 점차 증가 .. 화섬업계, 공장증설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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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업계가 대규모 스판덱스 원사 공장 증설에 나섰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 효성 동국무역 새한 등 국내 스판덱스 생산
업체들은 빠르면 올해안에 최고 3배까지 설비를 늘릴 계획이다.
업계의 현재 생산능력은 월 3천5백t이나 설비증설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쯤
엔 6천1백40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의 스판덱스 설비 증설은 경기회복으로 스판덱스 원사가 들어가는
스포츠.레저용 의류 소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기다가 화섬업계의 주력 품목인 폴리에스터 원사가 만성적인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점도 스판덱스 설비 증설을 부추키고 있다.
(주)효성은 오는 8월까지 설비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생산규모를 3배까지
늘리기로했다.
현재 월 7백t인 설비를 이달말까지 1천4백t으로 확대하고 8월엔 다시 2천
1백t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효성은 국내 최대의 스판덱스 업체로 떠오르게된다.
현재 국내 최대 스판덱스 생산업체인 태광산업도 설비 증설을 계획중이다.
빠르면 1.4분기중 월 2백50t규모를 추가 건설, 월1천8백t인 생산능력을
2천50t으로 늘리기로했다.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동국무역도 5백억원을 투입해 오는 6월까지 연속
중합건식 방사 방식으로 월 6백70t 생산규모의 설비를 추가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동국무역의 스판덱스 생산 설비는 월 1천t에서 1천6백60t가량으
로 늘어나게 된다.
새한도 합작사 설립을 통해 스판덱스 증설경쟁에 뛰어든다.
오는 3월 듀폰과 합작으로 출범시키는 스판덱스 생산회사인 "디에스아이
(주)"의 생산설비는 월 80t에 불과하다.
하지만 듀폰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빠르면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충북 충주에 월 2백50t규모의 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업계의 스판덱스 설비 증설은 그러나 제품 차별화를 전제로 하지않아
자칫 과당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판덱스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분명하지만 설비 증설규모
만큼 확대되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업체별로 차별화되는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면 공급과잉과 과당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 효성 동국무역 새한 등 국내 스판덱스 생산
업체들은 빠르면 올해안에 최고 3배까지 설비를 늘릴 계획이다.
업계의 현재 생산능력은 월 3천5백t이나 설비증설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쯤
엔 6천1백40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의 스판덱스 설비 증설은 경기회복으로 스판덱스 원사가 들어가는
스포츠.레저용 의류 소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기다가 화섬업계의 주력 품목인 폴리에스터 원사가 만성적인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점도 스판덱스 설비 증설을 부추키고 있다.
(주)효성은 오는 8월까지 설비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생산규모를 3배까지
늘리기로했다.
현재 월 7백t인 설비를 이달말까지 1천4백t으로 확대하고 8월엔 다시 2천
1백t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효성은 국내 최대의 스판덱스 업체로 떠오르게된다.
현재 국내 최대 스판덱스 생산업체인 태광산업도 설비 증설을 계획중이다.
빠르면 1.4분기중 월 2백50t규모를 추가 건설, 월1천8백t인 생산능력을
2천50t으로 늘리기로했다.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동국무역도 5백억원을 투입해 오는 6월까지 연속
중합건식 방사 방식으로 월 6백70t 생산규모의 설비를 추가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동국무역의 스판덱스 생산 설비는 월 1천t에서 1천6백60t가량으
로 늘어나게 된다.
새한도 합작사 설립을 통해 스판덱스 증설경쟁에 뛰어든다.
오는 3월 듀폰과 합작으로 출범시키는 스판덱스 생산회사인 "디에스아이
(주)"의 생산설비는 월 80t에 불과하다.
하지만 듀폰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빠르면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충북 충주에 월 2백50t규모의 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업계의 스판덱스 설비 증설은 그러나 제품 차별화를 전제로 하지않아
자칫 과당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판덱스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분명하지만 설비 증설규모
만큼 확대되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업체별로 차별화되는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면 공급과잉과 과당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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