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는 국내 유일의 담배 제조업체다.

지난해 국내시장 점유율은 93.5%에 달해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세계 담배시장에선 98년 생산량 기준으로 7위를 차지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는 지난해 6월말까지만 해도 정부가 69.8%의 지분을 보유했으나
민영화계획에 따라 지분율이 점차 낮아졌다.

현재 정부 지분은 13.8%에 불과하며 기업은행(32.4%) 수출입은행(11.2%)
산업은행(8.1%) 정리금융공사(5.0%) 대한투신(5.6%) 우리사주(3.0%)등이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통주식수는 3천만주 안팍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담배인삼공사는 지난해 10월 증권거래소 시장에 상장한후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져 애를 먹고 있다.

2만8천원에 공모한후 최고가 3만9천7백원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주가는 한때 2만원대까지 추락했으나 시장양극화 해소와 담배인삼공사의
적극적 IR(기업설명)활동으로 소폭 회복했다.

담배인삼공사는 민영화를 계기로 주주중심의 경영을 천명했으며 이를위해
IR팀 신설, 싯가배당제 추진, 자사주펀드 운용등을 실시하고 있다.

<>영업실적 =회사측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매출 1조4천9백60억원, 순이익은
3천10억원으로 가집계했다.

매출은 12%, 순이익은 2% 줄어든 것이다.

매출감소는 담배판매량 감소에 기인하며 순이익은 인력구조조정에 따른
퇴직금이 9백억원 추가지급됐기 때문이다.

올해 순이익은 4천5백억~5천억원 수준으로 담배인삼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디스"의 판매가격이 1백원 인상되기 때문이다.

동원경제연구소는 디스 판매가가 1백원 오르면 담배인삼공사의 경상이익이
1천9백80억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재무구조 및 주가전망 =재무구조는 국내기업중 최우량한 수준이다.

차입금이 전혀 없으며 부채비율도 25%에 불과하다.

현금 예금 수익증권 채권등 금융수익 발생자산이 6천억원에 달한다.

회사측은 연간 1천억원의 이자수입이 생긴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최근 2만4천~2만5천원을 보이고 있는 주가는 적정주가보다 50%
정도 저평가돼 있다고 자체분석했다.

우선 이익규모가 막대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 2000년 결산때부터 이익을 절반을 배당키로 한데다 배당을 싯가기준으로
실시키로 한점도 투자메리트가 크다고 강조했다.

유통주식수가 3천만주에 불과한데 자사주펀드 규모가 2천억원에 달해
상승탄력이 크다고 밝혔다.

동원경제연구소도 현금할인모형에 의해 주가를 분석했을때 4만5백원 수준이
적정하다고 제시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