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모친께서 꿈에 나타나 그동안 고생이 많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불타는 산에서 바위가 굴러 내려오는데 제일 큰 바위가 몸에 부딪쳤죠"

지난해 복권당첨자들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 꿈은 조상이 등장하는 꿈이나
불이 활활 타고 있는 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택은행이 99년도 주택복권및 또또복권 1억원이상 당첨자중 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당첨자의 30.6%는 복권구입 동기가 "꿈을 꾸었을때"라고 응답했다.

꿈에 등장하는 소재로는 조상이 26.3%로 가장 많았고 불(火)과 변(인분)이
21.1%를 차지했다.

이밖에 돼지꿈이 10.5%, 보석이나 별꿈이 각각 5.3%를 차지했다.

당첨자 연령층은 30~40대가 58%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79%)이 여성(21%)보다 관심이 높았으며 기혼자가 91.9%를
차지했다.

직업분포는 회사원(35.5%), 자영업자(33.9%), 무직(22.6%)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46.8%는 종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상황은 무주택자가 전체 당첨자의 53.2%였다.

당첨자의 38.7%는 당첨금을 빚을 갚는데 사용했고 35.5%는 집을 장만하는데
쓴 것으로 조사됐다.

< 박성완 기자 psw@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