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시장(주)은 31일 부도 화의 등으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87개사(91개종목)중 고려특수사료등 44개(47개 종목) 기업을 2월1일부터
신설되는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또 주식분산기준 등을 충족시킨 피에스케이테크 등 14개사(14개 종목)는
투자유의종목에서 해제키로 했다.

이에따라 투자유의종목은 87개사(91개 종목)에서 29개사(30개 종목)로
줄어들었다.

이번에 투자유의종목에서 관리종목으로 편입되는 종목은 <>부도 <>당좌거래
정지 <>자본전액잠식 <>회사정리절차(화의.법정관리) 개시신청 <>등록서류
허위기재 <>주식양도 제한 <>불공정한 합병을 통한 편법등록 <>기타 등의
사유에 해당되는 것들이다.

지정사유별(중복지정)로는 고려특수사료 교하산업 국제종건 남성정밀 등이
자본전액 잠식, 라인건설 바른손 등은 최종부도 또는 당좌거래정지를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또 피에스케이테크 한국창업투자 풍국주정 등 주식분산기준 거래량기준
등을 충족한 13개사(13개 종목)는 2월1일부로 투자유의종목에서 벗어나
일반기업부나 벤처기업부로 되돌아간다.

이로써 코스닥시장에는 <>주식거래실적 부진 <>주식분산기준 미달 <>연간
2회이상 불성실공시 <>반기보고서 미제출거래부진 등의 사유로 지정된
개나리벽지 대동금속 등 30개사(31개 종목)만 투자유의종목으로 남게 됐다.

강정호 코스닥증권시장(주) 사장은 "투자유의종목을 유동성결여기업(투자
유의종목)과 부실기업(관리종목)으로 구분함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투자패턴
도 "묻지마" 투자에서 기업의 내용에 따라 옥석을 가르는 정석투자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