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는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전자저울업체다.

국내에서는 대적할만한 경쟁자가 없다.

국내 전자저울시장의 70%를 석권하고 있다.

해외시장 점유율도 상당하다.

전세계 1백여개국에 진출한 이 회사는 세계 5위권을 달리고 있다.

특히 카스는 러시아 전자저울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또 동구권(시장점유율 60%) 터키(50%) 필리핀(40%) 등에서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인기비결은 무엇보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카스는 전자저울의 핵심부품인 로드 셀과 로드셀의 핵심부품인 스트레인
게이지에 대한 자체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까다로운 증권거래소시장 상장요건을 모두 갖췄을 정도로 회사 내용도
알차다.

예를 들어 자본금 38억원인 회사가 매년 20억~30억원씩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부채비율은 1백60%밖에 안된다.

사실 이회사는 지난해 증권거래소 상장을 적극 검토했다.

지금은 증권거래소 상장 또는 코스닥시장 잔류를 놓고 고심중이다.

코스닥시장이 급성장한 마당에 구태여 증권거래소로 옮길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때문이다.

회사측은 코스닥시장에 잔류할 경우 유상증자를 실시해 필요한 해외시장개척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카스는 지난해 매출 4백70억원에 20억원정도의 경상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4백70억원의 매출액중 55%인 2백50억원이 수출을 통해서 얻어졌다.

전자저울은 고성장,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록 국내시장규모는 3백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세계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다 부가가치도 높다.

대신증권은 <>확고한 국내시장점유율 <>해외시장의 성장가능성 <>독보적인
기술력 등을 감안할 때 탄탄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