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6일 16대 총선 공천심사특별위원회를 구성,위원장에
재야법조계 출신인 홍성우 변호사와 양정규 부총재를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또 심사위원에는 하순봉 사무총장,정창화 정책위의장,이부영 총무
등 당 3역과 외부인사로 정무2장관을 지낸 이연숙씨가 여성계대표로
각각 선임됐다.

공천심사위는 2월초까지 4.13 총선 출마 후보자에 대한 선정작업을
마무리한다.

그러나 한나라당내 비주류들이 홍 변호사의 위원장에 선임에 반대하는데다
계파별 공천지분을 요구하고 있어 공천심사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우려된다.

이날 당무회의에서 강재섭 의원 등은 홍 변호사의 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전례가 없는데다 홍 변호사는 당내 사정과 인물도 모르는데
서류만 가지고 심사하자는 말이냐"며 강력히 반발하며 문제를 제기했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시.도별 심사때는 시.도지부장과 지역대표성을
갖는 위원 1명을 참여토록 하는 방법으로 비주류측을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