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되면서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오름세를 탔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7.47포인트 오른 199.35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의 대표종목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한경코스닥지수도 3.33포인트
오른 62.50을 나타냈다.

벤처지수는 19.03포인트 상승한 410.40을 기록, 4일만에 지수 400 고지를
탈환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오른데다 대우 해외부채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잡히면서 코스닥지수는 장초반부터 강세로 출발했다.

정부가 1조원의 자금을 조성해 벤처기업을 지원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외국인들은 2백82억원어치를 순매수, 6일 연속 매수우위를 지키며 상승세를
거들었다.

그러나 코스닥지수가 잠시동안 지수 200선을 회복했다가 곧바로 되밀리는
등 경계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합병설이 나돌고 있는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싯가총액 1위종목인 한국통신프리텔이 이날 지수산출
종목에 편입되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터보테크 시공테크
대양이앤씨 등 벤처종목이 대거 상한가에 진입했다.

한국기술투자 한국개발투자금융 등 벤처캐피털은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
소식으로 상한가를 냈다.

로커스는 무상증자 소문으로, 세원텔레콤은 외자유치 소식으로 가격제한폭
까지 뛰어 올랐다.

코리아링크는 21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이날 무상증자를 공시한 새롬기술은 재료가 이미 노출돼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또 대규모 무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인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약세였다.

한국통신하이텔 주성엔지니어링 드림라인 등도 매수세가 줄어들며 가격이
내렸다.

텔슨전자는 회사측의 부인에도 불구, 모토로라와의 결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가시지 않아 약세를 면치 못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