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는 수천년만에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인쇄인들은 생소한 경영환경
을 헤처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만 연합회가 앞장서서 이끌고 나갈
작정입니다"

김직승 인쇄정보산업연합회장은 경영자의 마인드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인쇄인들은 대부분 보수적이다.

가업을 이어받은 경우도 많다.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도 있다.

이는 위험천만이다.

봇물 터지듯이 나오는 새로운 기록매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곧 도태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인쇄시설이 대당 수십억원에 이르는데 CD롬제작기는 1천만원에도 못미쳐
큰 부담없이 투자할수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그는 인쇄가 더 이상 낙후된 3D산업이 아니라 첨단 고부가산업인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금속활자에 빛나는 한국의 인쇄산업이 21세기에 다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각종 제도 정비와 지원책 마련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 김낙훈 기자 n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