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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금 부도설 등 악재 '꼬리' .. '증권가 루머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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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문이 시장을 흔들고 불안정해진 시장이 다시 악재성 소문을 만들어내는
    양상이다.

    주식시장에 최근 나돌고 있는 소문은 "일부 종금부도설" "투신운용 정리설"
    "2월 금융대란설" "선거후 금리폭등설" 등이다.

    또 주가가 심하게 빠지는 날에는 "일부 종금 위기설"이 "일부 지방은행
    퇴출설"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투자자들이 이들 소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1차적으로 시장의 기반이
    약하기 때문이지만 소문 그 자체가 나름대로 설득력있어 보인다는 점 때문
    이다.

    2월 금융대란설은 오는 2월 8일 대우채환매에 따라 금융시장이 극도의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게 골자다.

    23조원에 달하는 환매자금이 일시에 밀려오면 유동성이 부족한 투신권에서
    채권을 시장에 내놓을 수 밖에 없다는 것.

    이 경우 금리 상승은 불가피하고 주가는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정부와 투신업계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만에
    하나라도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하고 불안해 하는 모습이다.

    N종금 부도설도 마찬가지다.

    모투신과 N종금간에 법정소송으로까지 번진 대우채권 손실부담문제로 촉발
    됐다.

    이게 확대해석되면서 N종금이 곧 무너질 것이라는 말이 꼬리를 물고 이어
    지고 있다.

    N종금과 거래를 하고 있는 은행권 일부에 까지 불똥이 튀어 자금시장에
    일대 혼란이 올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

    지난 18일 금감위 고위관계자가 투신권에서 대우채권 환매와 관련해 6-7개
    업체의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말했다는 일부 보도도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던져 줬다.

    사실 이 관계자는 유동성이 부족한 회사가 몇개 안된다는 취지로 말을
    했지만, 이게 확대해석되면서 오히려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 정도로 시장의 체력이 떨어져 있다.

    이밖에 현재의 금리는 가짜이며, 선거만 끝나면 금리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소문도 지난해말부터 계속 흘러 나오고 있다.

    선거를 의식해 정부가 금리를 인위적으로 누르고 있지만 곧 한계에 봉착할
    것이며 금리인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게 소문을 포장하고 있는 논리이다.

    <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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