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 나설 민주.공화 양당의 후보 선출을 위한
첫 예비선거가 실시되는 뉴햄프셔주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A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AP통신이 지난 9~12일 다트머스대학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브래들리 전의원과 매케인 의원이 중도파 유권자들의 인기를 얻어 앨 고어
부통령과 조지 W.부시 텍사스주지사를 제쳤다.

그러나 전국적인 여론조사에서는 고어와 부시 예비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는 2월1일 열릴 뉴햄프셔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매케인 의원은 42%의 지지를 획득, 33%에 그친
부시 주지사를 9%포인트 앞섰다.

민주당의 브래들리 전의원도 49%로 41%를 얻은 고어 부통령을 8%포인트
차로 리드했다.

뉴햄프셔주의 이번 여론조사에서 양당의 선두가 이처럼 바뀐 것은 지난
두달동안 유권자들의 대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