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전자상거래 3파전 .. 또 다른 연합여부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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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연합이냐 완전 경쟁이냐"
국내 종합상사들이 화학분야 전자상거래 시장을 놓고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켐크로스(Chemcross), LG.SK상사의
켐라운드(Chemround), 현대종합상사의 켐피아(Chempia) 등 각자 독립된
전자상거래망을 설립키로 했다.
이번 경쟁은 인터넷 기업으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는 종합상사가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첫 라운드.
현재로서는 삼성물산의 켐크로스가 유리한 상황이다.
일본과 대만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키로 한데다 국내에서도 고합(화섬),
동부한농(정밀화학), 애경유화(가소제) 등 분야별 전문기업들을 망라한
제조업체망을 구축한 상태다.
내달 회사 설립후 7월 본격 서비스 개시, 내년 상반기중 나스닥 상장이라는
구체적인 회사 운영 일정도 제휴사들과 합의가 끝났다.
반면 켐라운드는 LG와 SK간 제휴키로 원칙적인 합의만 보았을 뿐 구체적인
준비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해외제휴선도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15일 LG측이 SK측에 공동추진을 제의해 두 회사 최고경영자가 만나
전격적으로 결정됐을 뿐이다.
LG관계자도 화학분야 최대 메이저인 LG와 SK간의 시너지효과를 노린 선언적
의미라고 말했다.
오히려 켐크로스가 공동참여를 제의해올 경우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수비적 입장"이다.
삼성측도 LG화학을 대상으로 이미 설명회를 개최한 상태라며 켐라운드는
켐크로스의 설립에 자극받은 급조된 "작품"이라는 반응이다.
오히려 켐크로스의 강력한 도전자는 현대종합상사라는 게 업계의 분석.
현대상사는 이미 미국 최대의 화학제품 전자상거래업체인 켐코넥트
(Chemconnect.com)과 제휴키로 합의, 양해각서(MOR)를 교환할 예정이다.
미국과 아시아, 유럽 등 권역별 독자사업망을 갖추고 이를 글로벌 네트워크
를 통해 연결시킨다는 사업전략까지 마련됐다.
현대측 기술진들이 파견돼 시스템 구축및 운영 노하우 등을 습득중이다.
업계관계자는 "국내 화학업계를 리드하는 공통의 전자상거래망이 필요하다
는 점에는 업체들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단일 사이트의 출범 가능성을
내비췄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
국내 종합상사들이 화학분야 전자상거래 시장을 놓고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켐크로스(Chemcross), LG.SK상사의
켐라운드(Chemround), 현대종합상사의 켐피아(Chempia) 등 각자 독립된
전자상거래망을 설립키로 했다.
이번 경쟁은 인터넷 기업으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는 종합상사가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첫 라운드.
현재로서는 삼성물산의 켐크로스가 유리한 상황이다.
일본과 대만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키로 한데다 국내에서도 고합(화섬),
동부한농(정밀화학), 애경유화(가소제) 등 분야별 전문기업들을 망라한
제조업체망을 구축한 상태다.
내달 회사 설립후 7월 본격 서비스 개시, 내년 상반기중 나스닥 상장이라는
구체적인 회사 운영 일정도 제휴사들과 합의가 끝났다.
반면 켐라운드는 LG와 SK간 제휴키로 원칙적인 합의만 보았을 뿐 구체적인
준비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해외제휴선도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15일 LG측이 SK측에 공동추진을 제의해 두 회사 최고경영자가 만나
전격적으로 결정됐을 뿐이다.
LG관계자도 화학분야 최대 메이저인 LG와 SK간의 시너지효과를 노린 선언적
의미라고 말했다.
오히려 켐크로스가 공동참여를 제의해올 경우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수비적 입장"이다.
삼성측도 LG화학을 대상으로 이미 설명회를 개최한 상태라며 켐라운드는
켐크로스의 설립에 자극받은 급조된 "작품"이라는 반응이다.
오히려 켐크로스의 강력한 도전자는 현대종합상사라는 게 업계의 분석.
현대상사는 이미 미국 최대의 화학제품 전자상거래업체인 켐코넥트
(Chemconnect.com)과 제휴키로 합의, 양해각서(MOR)를 교환할 예정이다.
미국과 아시아, 유럽 등 권역별 독자사업망을 갖추고 이를 글로벌 네트워크
를 통해 연결시킨다는 사업전략까지 마련됐다.
현대측 기술진들이 파견돼 시스템 구축및 운영 노하우 등을 습득중이다.
업계관계자는 "국내 화학업계를 리드하는 공통의 전자상거래망이 필요하다
는 점에는 업체들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단일 사이트의 출범 가능성을
내비췄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