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네이버컴 국민신용카드 등 1백57개 기업이 코스닥등록을 위해 오는
2월중 증권업협회에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한다.

또 3월에도 1백19개 기업이 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이어서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다시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17일 증권업협회는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코스닥등록 추진기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2월중 1백57개사가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예비심사청구 등록승인 유가증권신고서체출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3월말께부터 공모주 청약을 받게 된다.

증권업협회는 2월에 이어 3월에도 1백19개사가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3월중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인 이들 2백76개 기업의 등록이
이뤄지면 코스닥 등록 기업수가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을 웃돌게 된다.

이날 현재 코스닥등록 기업수는 4백61개, 상장기업수는 7백27개로 상장기업
수가 2백66개 많다.

2월중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할 회사를 보면 대우증권을 주간사로 등록절차를
밟는 회사가 19개사로 가장 많다.

이어 현대증권(18개사) 굿모닝증권(12) 동원증권(11) 한빛증권(10)
한화증권(10) 등의 순이었다.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할 기업중 희망공모가격이 가장 높은 회사는 네오위즈
다.

인터넷접속서비스(ISP) 업체인 이 회사의 예정공모가격은 2만4천원(액면가
1백원)이다.

액면가 5천원으로 환산하면 주당 공모가격은 1백20만원이 된다.

또 삼성카드(공모예정규모 4천5백74억원)와 국민신용카드(3천억원) 등은
공모규모가 1천억원을 넘는다.

지난해 등록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던 SM엔터테인먼트 평창정보통신
무한기술투자 등도 2월중 코스닥시장에 재도전한다.

김맹환 증권업협회 등록심사팀장은 "2월중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기업의
청약이 시작되는 3월말께부터는 코스닥 공모주청약 열풍이 다시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