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블룸버그 등 미국의 경제전문통신들은 주중 증시전망을 통해
미국증시가 이번주에 단기적으로 중대 고비를 맞게 될 것이라고 17일 보도
했다.

시장 영향력이 큰 10여개 기업들이 금주에 작년 4.4분기(10-12월) 영업실적
을 일제히 발표하기 때문이다.

또 연준리(FRB)의 베이지북경기보고서를 비롯해 무역수지동향 등 정부
에서도 굵직한 경제지표들을 쏟아내 증시에 영향을 주게된다.

모토로라를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18일, 타임워너를 인수한
아메리카온라인(AOL)이 19일 각각 4분기 실적을 공시한다.

세계최대 컴퓨터업체인 IBM과 시티그룹 제너럴모터스(GM)도 주중반에
경영실적으로 발표한다.

이밖에 루슨트테크놀로지, 워너램버트, 카터필라 등 모두 12개 주요 업체가
실적을 공표할 예정이다.

작년 11월 무역수지와 FRB의 베이지북은 18일과 19일 각각 발표된다.

증시분석가들은 "루슨트를 제외하곤 대부분 양호한 영업실적을 발표할 것"
이라며 이에따라 "어닝붐(earning boom-기업이익 증가에 따른 주가상승)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17일(마틴 루터킹목사 기념일) 휴장했다.

< 방형국 기자 bigjo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