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탤런트 고소영(28)씨는 11일 스포츠투데이가 허위사실을
보도해 피해를 보았다며 스포츠투데이 대표이사와 기자 등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고소했다.

고씨는 소장에서 "내가 3공화국 실세였던 이모씨의 손자와 사귄다는
스포츠투데이의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친구들과 함께 이씨를
몇차례 만났을 뿐이며 더욱이 지난해 8월 이후에는 본 적도 없고
이씨는 나이도 나 보다 어리다"고 주장했다.

스포츠투데이는 지난 6일자 1면 머릿기사에서 고씨가 3공화국 시절
실력자의 손자로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모씨와 열애중이며
지난해 4월과 5월에는 미국에서 이씨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