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올해 8천4백2억원의 은행권 최고 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10일 작년 결산에서 1천4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 국민은행이 올해는 8천4백2억원의 순이익을 내
은행권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 순이익은 1조7백41억원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당순이익(EPS)도 작년말 3백50원에서 올해말에는 2천8백4원으로
증가한뒤 내년말에는 3천5백85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국민은행의 올 이익이 이처럼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대우관련및 미래상환능력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작년에 1백% 적립한데다
<>잠재적 부실요인이었던 자회사들을 작년에 4천5백억원을 투입해
대부분 정리했으며 <>작년 자산담보부증권(ABS)발행으로 부실여신비율을
1.38%로 떨어뜨린데 따른 것이라고 대신경제연구소는 설명했다.

실제 국민은행은 대우관련 여신 1조3천3백74억원중 작년 2천7백52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워크아웃관련여신등을 포함하면 총1조2천4백9억원의 충당금을 쌓아
올해는 4천억-5천억원만 충당금으로 적립하면 될 전망이다.

대신경제연구소는 국민은행의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 예상되는
제2차 구조조정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처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목표주가를 종전 2만2천3백-2만5천1백원에서 3만3천6백-
4만1천1백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