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전문업체인 흥창(대표 손정수)이 정부로부터 대체에너지
관련 기술개발 업체로 선정됐다.

흥창은 현재 갖고 있는 대체에너지 기술이 국책연구과제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3년간 모두 14억원을 들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비 가운데 10억원은 정부로부터 예산지원을 받고 나머지 4억원은
흥창이 부담하게 된다.

흥창은 물을 전기분해할 때 발생되는 수소와 산소를 일정비율로
혼합해 이를 연소시킴으로써 에너지를 생성하는 기술을 이미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그같은 기술을 이용한 클린가스 발생기를 제품화하기도
했다.

흥창과 에너지기술연구소는 앞으로 수소가스 발생장치의 대용량화와
고효율화를 위한 시스템 기술을 본격 개발할 예정이다.

이 개발 프로젝트의 책임을 맡은 에너지기술연구소 심규성 박사는
"이번 과제의 핵심은 청정에너지인 수소의 제조.저장.이용시스템의
개발"이라며 "21세기 청정에너지 개발은 국가경쟁력은 물론 안보에도
직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02)3140-0500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