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액면분할을 할 경우 SK텔레콤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종합주가지수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서울증권은 SK텔레콤이 최근 액면분할설에 대한 공시에서 액면분할을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고 있어 액면분할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증권은 SK텔레콤은 외국인 지분율이 31.53%(1월7일기준)에 달해
액면분할을 할 경우 외국인 매물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많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증권 관계자는 "미래산업 삼성화재 LG화재등 외국인 지분율이 20%를
넘었던 12개 종목은 액면분할후 외국인 지분율이 13%포인트 정도 줄이는
과정에서 주가는 평균 9%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액면분할의 장점은 주식의 유동성을 높이는 것"이나 "외국인지분율이
20%이상 되는 종목들은 유동성이 그다지 문제가 안되는 반면 액면분할 이후
거래량만 늘려 투자메리트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