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PC통신 하이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유력 인터넷서비스제공(ISP)업체인
263왕잔과 상호 서비스 교류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한국통신은 하이텔의 콘텐츠를 263왕잔 전용망에 올려 중국
전역에 제공하게 된다.

한국통신하이텔은 하이텔의 주요 정보를 중국어로 번역, 중국인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또 인터넷 포털서비스인 코넷을 263왕잔 망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이와 함께 국내 이용자들이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도록 전용 라우터를 263왕잔사에 설치하게 된다.

양사는 또 호스트를 서로 빌려 각각 중국과 한국에서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 진출 중소기업들은 중국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3왕잔은 한국통신 망을 활용,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자사 인터넷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박유호 한국통신 북경지사장은 "263왕잔은 중국 인터넷업계에서 성장성이
가장 큰 기업중 하나"라며 양사간 협력분야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263왕잔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포털사이트(www.263.net)는 하루 약
45만명이 이용, 이 분야에서 중국 제3위를 기록하고 있다.

<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