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대까지는 약 1백야드.

주말골퍼들이라도 이 거리에서라면 보통 피칭웨지를 빼든다.

그러나 이처럼 만만한 피치샷이 온그린되는 확률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다.

천하의 잭 니클로스도 전성기때 웨지플레이가 제대로 안돼 고민한 적이
있었다.

니클로스 정도라면 1백야드의 피치샷은 80~90%를 버디로 연결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지 못했다.

니클로스는 그 원인이 왼팔에 있다고 밝혀냈다.

스윙하는동안 왼팔이 곧잘 구부려졌던 것.

스윙아크가 매번 달라질수밖에 없었다.

충분한 회전도 안됐다.

결과는 거리.방향 모두 엉망.

그는 피치샷을 할때 왼팔이 곧게 펴져있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왼팔을 곧게 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깁스한것처럼 뻣뻣하게(firm)하게
유지했다.

그러니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넘어가는 타이밍이 나아졌고 피치샷은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피치샷이 일관성이 없는 골퍼들은 니클로스의 조언처럼 스윙내내 왼팔을
좀더 곧게 유지해보라.

그러면 그 왼팔이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궤도를 일치시켜 더 좋은 결과는
내줄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