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거래는 한산했지만 채권수익률은 상승했다.

증권사들과 증권업협회의 "금리 제자리 찾기운동"의 결과로 풀이된다.

6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연10.13%를 기록했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연9.16%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장부터 수급불균형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에 팽배했다.

투신권이 수익증권 환매에 따른 현금 확보 전략을 펴고 있는데다 금리상승
에 따른 매물이 대기하고 있었다.

반면 매수기반은 현재 설정되고 있는 MMF(머니마켓펀드)의 매칭수요와
일부 외국계은행의 통안채 수요 밖에 없는 실정이다.

채권시장안정기금도 평가손 확대를 막으려면 추가매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만기가 1년남은 통안채가 연9.10%에 5백억~6백억원 어치 거래됐다.

이 물량은 대부분 국내은행으로부터 나온 것이며 투신사들은 연9.00%를
고집해 매도에 실패했다.

이날 입찰이 진행된 한전채는 연 10.20%에 부분낙찰돼 금리상승분위기를
반영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