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4.13 총선' D-98] (2) '권력지도 바뀐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오는 4월 13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총선거는 여야 정치권 내부의 권력 지도를
    다시 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직까지 후계구도가 불투명한 여권에 큰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지금까지 국민회의 내에서는 신주류와 구주류,두 세력이 긴장관계를
    형성하는 등 "파워게임" 양상은 비교적 단순했다.

    집권 초 김대중 대통령의 측근으로 포진한 신주류는 지난해 5월 개각에서
    "판정승"을 거뒀지만 지난해 11월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계기로 동교동계
    중심의 구주류가 "실지"를 회복하는 등 부침이 있었다.

    이같은 흐름은 총선을 계기로 훨씬 복잡한 양상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벌써부터 "9룡"이 출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민주신당의 총선 전략은 기본적으로 각 지역 대표자에게 권한을 부여하면서
    아울러 생존을 요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 대표성을 갖고 있는 중진 인사들은 총선 결과에 따라 생사가
    결정되는 셈이다.

    수도권의 김근태 이종찬 부총재, 호남의 한화갑 총장, 부산.경남의 노무현
    부총재, 대구.경북의 김중권 전 청와대비서실장, 충청의 이인제 당무위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중 화려한 "전과"를 올린 인사들은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당내에서의
    위상이 달라지게 된다.

    특히 영남에서 생존한 중진들은 전국정당화라는 신당의 구상과 맞물려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이인제 당무위원과 이수성 전총리의 움직임도 중요한 변수다.

    자민련과의 합당이 무산된 이후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이 위원은 지난
    대선에서 조직과 자금의 중요성을 절감한 만큼 신당에서 나름의 역할을 할게
    분명하다.

    반면 신당의 공동선대본부장으로 거론되는 이 전총리는 무주공산인 TK지역
    에서 지분을 확보하는게 유리하다는 판단아래 5공인사가 주축이 된 TK신당
    으로 옮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선거결과에서 일단 "승리"나 "무승부"로 판정되면 9월로 예정된 신당 전당
    대회 전까지 생존자들간 "군웅할거"하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참패"로 드러나면 신당 창당과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동교동계 등
    구주류는 크게 위축될 것이다.

    이렇다면 참신성을 갖춘 김근태 이인제 씨 등이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

    선거전 전면에 나서지는 않지만 권노갑 고문과 한광옥 실장 등은 꾸준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다.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김상현 조세형 김영배 김원기 고문과 정대철 부총재
    등은 신진세력의 진출 등으로 입지가 좁아질 것이란 게 정가의 대체적
    시각이다.

    이들 중 일부는 아예 공천이나 본선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자민련은 경우 총선결과 현 의석 수준을 유지하면 김종필 총리 중심체제가
    더욱 굳어진다.

    그러나 교섭단체를 겨우 구성하는 수준으로 무너지면 당 쇄신론이
    제기되면서 이한동 의원 등이 부각될 공산이 크다.

    한나라당은 이회창 총재를 견제할 만한 세력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현재의 당내 구도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총선에서 예상밖의 참패를 겪으면 이 총재의 지도력이 급속히
    무너지면서 최병렬 김덕룡 부총재, 이부영 총무, 서청원 강재섭 의원 손학규
    전의원 등의 각개약진이 예상된다.

    이밖에 5공세력을 중심으로 한 TK신당이나 민주노동당, 김용환 의원의
    벤처신당 등 군소정당의 대표들이 일정 지분을 확보하면 이들의 정치적인
    입지도 크게 강화될 것이다.

    기존 정당과의 다양한 형태의 제휴와 연대가 가시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4.13총선은 3김정치의 고리를 끓고 21세기의 지도자군을 가시화시킨다
    는 점에서 그 어느 총선과는 다른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

    ADVERTISEMENT

    1. 1

      트럼프 '러브콜' 직후…北, 동해로 미사일 10여발 발사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후 1시 20분께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10여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약 350km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동향에 대해 추적했고, 미국 및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600mm 초대형 방사포(KN-25)를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 무기체계는 남측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방사포로 북한은 이를 ‘전략적 공격수단’이라고 주장해왔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북한은 전술 핵탄두 ‘화산-31’을 600mm 방사포에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최근 열린 제9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 북한은 핵전력에 더해 보충적인 타격수단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했다. 북한판 핵-재래식 통합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대남 타격 수단으로 600mm 방사포 등을 확대 배치하겠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27일 동해상 발사 이후 47일 만이며 올해 들어 세 번째다. 한 번에 10여발을 동시 발사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무력시위 성격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직후 이뤄져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2. 2

      [속보] 합참 "北 발사 탄도미사일 약 350km 비행"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3. 3

      조국 "한동훈, '조선제일혀'"…韓 "그렇게 아첨하면 군산 보내주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충돌했다.조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전날 공개된 한 전 대표의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를 공유하며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정치검사의 선봉이었고, 윤석열 정권 시절 황태자였던 자의 자아도취성 발언"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가 인터뷰에서 '저를 발탁한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이라고 한 데 대한 반응이다.조 대표는 "법무부 장관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윤석열이 발탁했지 국민이 선출한 적이 없다"며 "윤석열과 한동훈의 관계는 '오야붕'과 '꼬붕' 관계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걸 안 후에야 비로소 탄핵에 찬성했던 자가 이제 와서 세 치 혀로 국민을 속이려 한다"며 "역시 '조선제일혀'"라고 비판했다.또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체포동의요청 이유를 설명하며 "'이재명은 대규모 비리의 정점'이라고 강조하며 구속 필요성을 국회에서 역설했다"고 언급하면서 "당시 자신의 국회 발언이 여전히 옳다고 생각하는지 국민 앞에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에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당하게 국민들 앞에 답한다. 당시 체포동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제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했던 범죄 내용과 체포 필요성에 대해 했던 발언은 옳았다. 그러니 지금도 이재명 정권이 당당하게 재판 못 받고 대법원 겁박하고 불법 공소취소하려 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런데, 조국씨. 부산 말고 군산 보내달라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에 떼쓰던데, 이렇게 이 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