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수신기 전문제조업체인 기륭전자가 인터넷TV사업을 본격화한다.

기륭전자는 5일 인터넷TV 단말기를 개발한 홈TV인터넷(대표 이장욱)과
지분참여 등을 포함한 포괄적 전략적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륭전자는 홈TV인터넷 주식 4만주(지분율 21.62%)를 취득했다.

인터넷TV사업은 기존 TV나 HDTV를 보면서 리모콘 또는 무선키보드로
인터넷과 각종 정보를 컴퓨터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TV에 단말기만 연결하면 전원을 켜자마자 인터넷에 접속되며 TV를 보다가도
간단한 버튼조작만으로 인터넷 환경으로 전환할 수있다.

기륭전자는 인터넷TV사업을 위해 이달부터 분당 일산 등 신도시의 대형
건설사, 증권사, 교육기관 등에 인터넷TV 셋톱박스(위성방송 수신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영창 기륭전자 기획팀장은 "가격대는 50만원대이지만 성능은 펜티엄급PC
수준"이라며 "지난해 미국 컴덱스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웹TV를 능가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륭전자는 올해 인터넷TV 셋톱박스로만 400억원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