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의 폭락 충격으로 코스닥도 약세를 보였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5포인트 내린 262.95를 나타냈다.

미국 나스닥지수와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매물을 불렀다.

특히 그동안 미국 나스닥시장과 동조화현상을 보이며 성장성을 재료로
상승행진을 이어가던 벤처지수가 27.48포인트 떨어진 593.65를 기록,
6일만에 600선 아래로 밀렸다.

장초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특히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다음커뮤니케이션 로커스 등 지수관련 대형주
들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려앉았다.

외국인들은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을 매도해 이익실현에 치중했다.

한국통신프리텔도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디지틀조선 핸디소프트 한국정보통신 골드뱅크 텔슨전자 인성정보 등
정보통신주와 인터넷주의 조정양상이 뚜렷했다.

신규등록 종목중에서도 아시아나항공이 약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무림제지가
등록후 이틀연속 하한가를 나타냈다.

그러나 오후들어 실적호전주와 낙폭과다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
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컴퓨터 주변기기 생산업체인 제이씨현시스템이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나로통신은 종합인터넷 상사로의 변신을 선언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4일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방송은 실적호전을 재료로 강세를 보였고 교보증권은 이 증권사
대표이사 사장의 적극적인 주가방어 발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기술투자 한국개발투자금융 등 벤처캐피털은 투자수익에 대한 기대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한국통신하이텔 한솔PCS 주성엔지니어링 등 초대형 신규등록 종목은 이날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들은 이날 큰 폭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