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석 정보통신부장관은 3일 "국내 인터넷 이용자가 올해말 1천3백만명
선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 장관은 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인터넷 이용자가
4백만명 늘어나 모두 7백만명이 됐으며 올해도 이같은 증가세가 이어져 모두
6백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남궁 장관은 이어 "내년에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가 모두 2천만명에 이를
것"이라며 "인터넷 이용자가 2천만명을 넘으면 콘텐츠산업이 급속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콘텐츠 업체들은 이용자를 10만명만 확보해도 이익을 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궁 장관은 이에 앞서 오전에 열린 정통부 시무식에서 "지난해
4월에 제시한 사이버코리아21 정책 과제는 5년안에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문제의식을 갖고 미래 중장기 계획을 다시 한번 가다듬어야
한다"고 지적,정부 정보화계획을 크게 수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남궁 장관은 특히 "우리가 인터넷으로 어떠한 경쟁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정확히 설명을 해줘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서는
많은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책속에서 모든 해답을 찾을 수는 없으며 미래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상상력과 접목을 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희수 기자 mhs@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