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또 자동차 3사는 내수부문에서 IMF(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 이전인
1997년 판매량의 92% 수준에 이르는 회복세를 보였다.

3일 자동차 3사가 발표한 1999년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 기아는
각각 70만9백대, 48만5천5백대를 수출해 양사 창사 이래 최대의 수출실적을
나타냈다.

이같은 수출호조는 수출 차종 다양화와 미국시장의 활황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는 수출 60만8백12대로 지난해에 비해 5만대 정도 줄었다.

국내에서는 자동차 3사가 모두 1백25만8천8백대를 팔았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57만5백10대,기아가 34만8천5백대,대우가 33만9천7백대
등으로 집계됐다.

현대는 당초 판매 목표인 1백25만대를 2만대 초과했으며 기아는
RV(레저용차)붐을 이끌면서 내수 2위를 탈환했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