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기를 맞아 우리는 다시 출발해야 한다.

구 시대적인 정치보복과 강압으로 상대방을 파괴하려는 상극의 정치를
청산하고 서로를 존중하면서 협력하고 경쟁하는 상생의 정치를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

미래와 세계를 내다보는 비전, 정직성과 도덕성,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사고, 책임감과 능력을 갖춘 새로운 세력이 정치를 주도해야 한다.

4월의 국회의원 선거는 새로운 정치의 첫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21세기에는 반드시 민족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의 시대를 활짝 열어가야
한다.

우리는 북한의 변화와 개혁을 유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근본이 바로 선 나라, 법이 지배하는 진정한 민주주의, 국민에 책임지고
약자를 보호하는 정부, 신뢰가 넘치며 투명하고 질서있는 사회, 효율적이며
공정하고 건전한 시장경제, 바로 이런 나라를 우리 다 함께 만들어 나가자.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