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어제의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화합과 희망이라는 국민
대장정의 대열에 모두 동참하자"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화합과 희망의 대열에 동참합시다"라는 제목의 신년메시지
에서 "우리에게는 꿈도 희망도 분명하다.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해 풀어야
할 국가적 과제도 분명해졌다. 더 이상 주저하고 망설일 것이 없다"면서
이같이 호소했다.

김 대통령은 또 "올해는 국민화합 구현과 국정개혁의 완수, 신지식인
사회의 실현, 세계일류경제의 지향, 남북협력의 촉진 등 다섯가지 국정과제
의 실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그 것이 곧 21세기를 우리들의
세기로 만드는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올해 특히 무엇보다도 중산층과 서민의 복지향상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통령은 "금모으기에 나섰던 그 기백으로 새천년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가자"면서 "21세기를 반드시 한민족의 위대한 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