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할때는 절대 연습하지 말라. 그리고 연습할때는 절대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하려 하지 말고 딱 한가지에만 집중해야 한다. 그 한가지를
만족의 경지에 이를 정도로 연습하는 것이 최상이다"

-봅 찰스.

"연습샷도 언제나 타깃을 정한후 날려야 한다. 볼은 당신과 좀 떨어진
거리에 두어라. 그래야 스윙과 스윙사이에 시간을 가질수 있다.
그리고 연습장에서 실제 코스 플레이를 실시한다"

-게리 플레이어.

봅 찰스나 게리 플레이어는 모두 한시대를 풍미했던 명프로들.

이 두명의 코멘트는 연습의 핵심을 총정리하고 있다.

흥미로운건 "연습장에서 실제 라운드를 하라"는 게리 플레이어의 마지막
구절이다.

그걸 응용하면 이 겨울을 의미있게 보낼수 있는 아이디어가 나온다.

우선 친구와 함께 근처의 대규모 연습장을 찾는다.

어떤 골프장이건 스코어 카드는 하나 가지고 간다.

그리고 친구와 함께 카드에 나타난 홀대로 라운드를 시작한다.

드라이버샷은 연습장의 전면 기둥을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실제 코스보다는 좀 타이트하게 기준을 정해서 기둥과 기둥사이의 좁은
공간에 드라이버샷이 날라 가야 성공으로 친다.

그다음 자신이 "몇미터가 남았으니 몇번 아이언으로 치겠다"고 타깃지점을
말하며 세컨드샷을 한다.

물론 그같은 아이언샷도 성공과 실패의 기준을 미리 정해야 한다.

이같은 "연습장 라운드"는 겨울철에도 골프의 감을 유지할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 아닐까 한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