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시장의 거래가 한산함에도 불구하고 장.단기 금리선물가격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기금리선물인 국채선물가격은 저가매수세의 등장으로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단기금리선물인 CD(양도성 예금증서) 금리선물가격도 전날
의 하락세를 뒤엎고 소폭 반등했다.

24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 2000년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17포인트 오른 95.28을 기록했다.

6월물도 전날가격보다 소폭 상승, 94.96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도 전날에 비해서는 활발한 편이었다.

이날 체결된 3월물의 계약건수는 전날보다 세배이상 증가한 1천6백1계약을
나타냈다.

장초반 전날의 하락분위기가 반영돼 상승세를 타지 못했으나 가격이 95
이하로 떨어지자 저가매수세가 따라 붙어 가격을 끌어 올렸다.

CD금리선물 2000년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91.84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1백10계약을 기록했다.

주초에 비해 거래건수가 조금씩 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전반적으로는
소강상태를 유지했다.

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13포인트 상승한 91.45를 나타냈다.

미국달러선물은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거래량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외국인을 포함한 매도세와 정책적 매수세간의
공방이 치열한 모습이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