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2일 올들어 11월말까지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허위 표기해 팔다 적발된 농산물이 2천1백5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백27건보다 2.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적발 농산물을 품목별로 보면 돼지고기가 7백9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쇠고기와 마늘이 같이 2백14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도라지, 땅콩, 고사리, 엿기름, 쌀 등도 대거 적발됐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를 속인 업체를 고발 또는 형사입건하는 한편
아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7천41개 업소에 대해서는 8억7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산물 유통량이 증가하는 연말연시를 맞아 22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 백화점과 할인점,재래시장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허위표시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