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전송장비 업체인 웰링크가 미국 디지털링크사와 상호 기술공여 및
판매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웰링크의 신동환 사장과 디지털링크의 조 산토스 부사장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소재한 디지털링크 본사에서 조인식을 가졌다는 것.

디지털링크는 나스닥 상장회사로 시스코 지멘스 등에 통신전송장비를 공급,
연간 7천4백만달러(99년 예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제휴 내용은 두 회사중 어느 한쪽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제품에 대해 서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관련 기술도 공유한다는
것.

웰링크의 자체 개발제품인 중소 용량 광다중화 및 WDM 광장비를 디지털링크
가 미국 및 중남미 시장에, 디지털링크 주력 제품 가운데 45M 이상급 초고속
데이터 전송장비들은 웰링크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이번 제휴로 상호 시장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양사간에 연간
1천만달러 가량의 거래가 발생할 전망이다.

제품 수명 주기를 감안하면 향후 5년간 거래 규모가 최소 4천만 달러에
달한다는 게 웰링크측의 분석이다.

이번 제휴로 웰링크는 그동안의 틈새시장 전략에서 벗어나 향후 해외 메이저
업체들과 주요 시장에서 본격 경쟁할 수 있게 됐다.

(02)571-6046

< 문병환 기자 m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