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욱 < SK증권 투자분석팀 연구원 >

와이드텔레콤은 주식분산요건을 충족하여 공모과정을 거치지 않고 코스닥에
직등록하였다.

주식은 대표이사 김재명외 1인이 22.5%, 무한기술투자가 16.1%, 대만의
Cal-Comp이 15%, 기타 소액주주가 32% 등을 보유하는 등 고르게 분포돼 있다.

동사는 지난 96년7월에 설립된 이후 무선호출기를 개발하여 제조, 판매해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무선호출기사업 한계를 인지하여 건인텔레콤으로부터
CDMA 특허 사용권을 인수, 이동통신단말기 사업에 진출하였다.

총인원 중 연구원비율은 42%로 자체적으로 이동통신단말기를 개발, 제작할
수 있다.

기존 셀룰러 단말기는 내년 3월중으로 양산할 예정이며 PCS단말기는 5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또 한국통신 프리텔과 99년7월에 250억 규모의 PCS단말기를 공급하기로
구매의향서를 체결하여 내년 중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동사는 SK텔레콤, 터보테크와 IMT-2000 단말기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였다.

현재 시장점유율 1위인 SK텔레콤이 IMT-2000의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단말기
독점공급권을 공동개발자인 터보테크와 나누어 가질 전망이다.

금년까지 총매출에서 무선호출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100%였다.

무선호출기사업은 국내 가입자의 감소추세에 따라 고기능 호출기, 음성
호출기 등을 중심으로 동남아, 미국 등지로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97년 매출비중 중 내수가 80%, 수출이 20%이었으나 9년에는 내수가 15%,
수출이 85%로 늘어나 동사의 무선호출기 매출은 98년에 220억에서 2001년에는
280억으로 완만한 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이동통신 단말기의 매출비율이 추가되고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총매출은 한국통신 프리텔과의 단말기 10만대 계약 및 SK텔레콤으로의
단말기 공급 예상 등으로 금년에 308억 수준에서 내년에는 800억 수준으로
160% 급상승할 전망이다.

금년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5% 감소한 12억원, 경상이익은 23% 감소한
1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본사이전, 설비투자, 인원보강 등으로 판관비가 증가하고 CDMA
라이센스 인수에 25억원의 비용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자대금 138억원 유입을 통한 차입금 상환(연말 부채비율 62.7%
예상)및 이자수입 발생으로 순금융비용은 없을 전망이다.

앞으로 호출기보다 원가율이 낮아 부가가치가 높은 이동통신 단말기의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어 내년에는 경상이익 75억원, 순이익 50억원
수준으로 실적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