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자동차부문을 총괄하는 핵심보직인 현대.기아 자동차부문
기획조정실장에 정순원 현대경제연구원 부사장이 선임됐다.

기조실장을 겸임하던 이계안 사장은 현대자동차 사장직에 전념하게
됐으며 추가로 국내영업부문을 맡아 총괄하게 됐다.

노관호 국내영업담당 사장은 자문역으로 물러났다.

현대자동차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기조실장을 맡은 정 부사장은 또 현대자동차 기획실장과 한국자동차산업연
구소 총괄도 함께 맡게 됐다.

정 부사장은 52년생으로 지난 86년 현대경제사회연구원(현 현대경제연구원)
에 입사한 이래 현대그룹의 브레인 역할을 해온 인물로 최근에는
현대의 기아 인수와 제철사업 진출 준비에 폭넓게 관여했었다.

정몽구 회장과는 경복고 선후배로 서울대 문리대,미국 인디아나대
경제학 박사 출신이다.

이계안 사장의 고교 1년 선배다.

현대.기아자동차 기획조정실 담당 임원이던 이전갑 부사장은 기아자동차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임직원 인사는 다른 계열사들과 함께
내주초께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 기자 jh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