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SK텔레콤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쟁업체들은 "최근 신규가입자에게 주는 보조금을 내린 이후 SK텔레콤이
신규가입자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를 계기로 이동전화를 비롯한 통신업계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올해초까지 거론되던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PCS의 합병
또는 연합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유.무선업체간의 합병 또는 제휴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무선 서비스를 통합함으로써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LG그룹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이동전화회사인 LG텔레콤을 보유한 LG는 최근 유선통신사업자인 데이콤을
인수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유무선 서비스를 업체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

LG는 이미 IMT-2000 사업권 확보를 위해 데이콤과 LG텔레콤 관계자들을 모두
참여시킨 전담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양사를 합병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