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 회장이 심장 질환을 앓고 있어 조만간 수술을 받아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대우 관계자는 "현재 유럽에 머물고 있는 김 회장이 최근 심장쪽에
불편을 느껴 정밀 검사를 받은 후 수술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회장이 지난해 뇌수술을 받을 때도 주치의로부터 심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대우측은 독일과 프랑스 등지에서 심장병 전문 병원을 찾는대로 김 회장이
조만간 병원에 입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대우그룹 해체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지난 10월 17일 출국, 줄곧 유럽 등지에 머물고 있다.

<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