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형 수익증권인 "외환코메르츠 몽고메리
펀드"가 내년 1월부터 외환은행과 세계 16개국의 코메르츠방크 지점을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판매된다.

한국을 방문중인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하인츠 호크만 전무는 16일 이같이
밝혔다.

국내기업의 주식으로 운용하는 수익증권이 해외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직접 판매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 펀드는 1천억원규모로 발매된다.

외환은행의 자회사인 외환코메르츠투신운용과 코메르츠방크의 자산운용
자회사인 몽고메리가 공동으로 운용한다.

투신운용관계자는 "저평가된 한국기업을 골라 투자할 예정이며 전자관련주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호크만 전무는 이와함께 내년초 유로화로 표시된 해외뮤추얼펀드인
"룩셈부르크펀드"를 도입, 외환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국내투자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인 해외뮤추얼펀드는 대부분 달러표시로 미국기업
주식을 중심으로 운용돼왔다.

그는 또 한국정부가 허용할 경우 개방형 뮤추얼펀드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