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 제조업체인 풍산을 외국인들이 최근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배경이
관심이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8일째 풍산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이 기간동안 57만6천3백50주의 풍산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들은 지난 7일 하룻동안 풍산주식을 20만8천8백80주 순매수한 것을
비롯 전체적으로 순매도로 돌아선 지난 14일과 15일에도 각각 2만7천8백70주
와 3만5천40주의 풍산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에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3일 7.17%에서 지난 15일 8.90%로 높아졌다

외국인들의 활발한 매수덕분에 풍산주가는 지난 1일 7천9백30원에서 지난
14일 장중에 1만1백원까지 올랐다.

이처럼 최근 외국인들이 풍산 주식을 활발히 사들이고 있는 것은 풍산의
영업실적이 하반기들어 급속히 호전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애널리스트
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풍산의 발목을 잡아왔던 미국 현지법인 PMX인더스트리가
자본잠식상태에서 탈피한데다 올들어 흑자로 돌아선 것이 외국인의 구미를
당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풍산은 기본적으로 탄탄한 회사인데도
PMX인더스트리에 발목잡혀 지나치게 저평가됐었다"며 "국내 경기회복과
함께 신동판매도 늘고 있어 주가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풍산은 작년 3백65억원의 순이익을 낸데 이어 상반기에도 2백44억원의
순이익을 냈었다.

하반기에는 특히 국내 제조업경기가 호전되면서 동판 동관 동봉 등
동가공제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매출액과 이익이 급속히 늘고
있는 상태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