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를 위한 최고급 사양의 인터넷PC가 나온다.

정보통신부는 고급 중앙처리장치(CPU)인 펜티엄III 5백MHz CPU를 채용한
전문가용 인터넷PC가 12월말부터 시판에 들어가는데 이어 2000년 초부터는
인터넷PC 노트북도 공급된다고 15일 밝혔다.

정보통신부는 이를 위해 "인터넷PC사업자협의회(회장 윤준호 용산전자상가
조합이사장)와 논의를 거쳐 펜티엄III CPU를 채용한 고급형 인터넷PC 공급에
합의했다.

새로 선보일 제품은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게임등 멀티미디어기능을
즐기는 고급 사용자를 위해 하드디스크와 그래픽카드 성능을 크게 강화하게
된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기존 8.4기가바이트(GB)에서 15GB, 그래픽카드
는 기존 8메가바이트(MB)에서 16~32 MB로 높아진다.

가격은 15인치 모니터를 포함할 경우 1백30만원대, 17인치 모니터형은
1백40만원대로 예정돼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급 인터넷PC 시판을 계기로 현재 1백80만~2백30만원
수준인 펜티엄III CPU 채용 PC 가격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통부는 또 "업체들과 인터넷PC 노트북 시판 방안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사업참여업체들이 노트북 생산시설이 없으므로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등 대형업체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제품을 공급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