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원(대표 한종억)은 블라인드와 버티컬을 초음파를 이용해 세척하는
장비를 국산화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장비는 가격을 수입세척장비에 비해 4분1 수준인 8백50만원으로 낮춘 게
특징.

세제는 미국 샤인어블라인드사의 천연미생물세제를 사용해 2차오염의 우려가
없다.

세제가격도 버티컬 50개를 씻을 수 있는 분량이 1만원 수준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초음파세척장비는 섭씨 영상 40도의 물속에 넣은 버티컬
이나 블라인드를 초음파의 미세한 진동과 미생물의 분해과정을 통해 깨끗하게
씻어낸다.

세제가 액체여서 1분이면 세척을 끝낸다.

크기는 좌우 길이가 2m, 높이는 1m로 큰 편이다.

한종억 사장은 "초음파세척장비는 파장을 잘못 조절할 경우 블라인드의
코팅을 벗길 수 있다"며 "미세한 진동을 일으키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20여간 몸담던 조흥은행을 지난해 퇴직한 한 사장은 지난 5월 창업하면서
초기에는 외산을 수입해 보급해왔다.

그러나 가격이 워낙 비싼 탓에 판매가 더뎠다.

한 사장은 지점장 시절 거래관계에 있던 초음파 관련 장비업체와 손잡고
이번에 세척장비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물론 블라인드 세척업의 밝은 전망을 확신한 것도 자체개발에 나서게 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블라인트 세척업이 이미 유망아이템으로 한국에서도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이같은 3D업종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았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