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받고 관광도 하고"..정부, '헬스투어코리아' 상품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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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관광도 하고 치료도 받으세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국내에서 질병을
치료하면서 관광도 할 수 있는 "헬스투어 투 코리아(Health Tour to Korea)"
를 추진하고 있다.
선진국에 뒤떨어지지 않는 높은 수준의 의술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치료비가 저렴한 점을 활용해 외국인을 끌어 들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러시아와 중국 몽골 쿠바 등은 헬스투어로 적지않은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이 계획을 전담하고 있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헬스투어 투 코리아"를
국가적인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내년 3월부터 대학병원과 전문병원들
로부터 자신있는 의료분야에 대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진흥원은 우선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각 병원이 내세우는 의료기술과
치료실적 가격 의료진 장비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관광공사 등을 통해 이 내용을 국내외 관광회사에도 알릴 계획이다.
인터넷 홈페이지 명칭은 "코리안 헬스 프라자(Korean Health Plaza)"로
잠정결정했다.
진흥원은 내년 8월까지 병원들의 신청을 받고 11월께 인터넷을 개설한 뒤
2001년부터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국내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선진국에서도 치료능력을 인정받은
분야를 제한해 외국환자를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심장질환과 위암 안과 한.양방협진 등의 분야에선 국내 병원들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진흥원은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의 심장질환은 전문의료팀이 구성돼 있는
서울중앙병원, 당뇨병은 높은 성가를 얻고 있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위암과
폐암은 암전문 변원으로 자리를 굳힌 서울대병원, 안과는 전문의가 많은
여의도 성모병원, 한.양방협진은 세계적 수준인 경희의료원이 맡도록 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치료분야와 담당병원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코리안 헬스 프라자에는 치료에 대한 정보 외에 국내에서 생산되는 건강보조
식품과 한방요법 민간요법 등 한국적인 치료법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관광공사와 협조해 유적지와 여행지 등 관광.레저 정보를 상세하게 안내하고
직접 여행사와 일정을 선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정두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약산업단장은 "일부 대형병원의 특화된
의료기술은 이미 선진국 수준에 올라있다"며 "기술과 비용 등을 감안할 때
"헬스투어 투 코리아"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미 재정경제부와 한국관광공사 등 관련기관과 예산확보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송재성 보건복지부 보건정책국장은 "규제 일변도였던 보건복지 정책을
인터넷을 중심으로한 "열린 보건"으로 전환하는 첫단추가 헬스투어 투 코리아
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는 안과 분야 등에서 독특한 기술을 확보한 데다 치료비가
싸 이미 적지않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있다.
중국은 관광을 겸해 들어온 외국 환자들에게 침술 뜸 부황 한약제제 등을
처방해 상당한 성가를 올리고 있다.
휴양지가 발달돼 있는 쿠바는 미국환자들이 많이 가는 곳이다.
몽골은 몽의과대학과 몽의학연구소를, 베트남은 월의학연구소와 월의사를
내세워 독특한 방법으로 마약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국내에서 질병을
치료하면서 관광도 할 수 있는 "헬스투어 투 코리아(Health Tour to Korea)"
를 추진하고 있다.
선진국에 뒤떨어지지 않는 높은 수준의 의술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치료비가 저렴한 점을 활용해 외국인을 끌어 들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러시아와 중국 몽골 쿠바 등은 헬스투어로 적지않은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이 계획을 전담하고 있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헬스투어 투 코리아"를
국가적인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내년 3월부터 대학병원과 전문병원들
로부터 자신있는 의료분야에 대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진흥원은 우선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각 병원이 내세우는 의료기술과
치료실적 가격 의료진 장비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관광공사 등을 통해 이 내용을 국내외 관광회사에도 알릴 계획이다.
인터넷 홈페이지 명칭은 "코리안 헬스 프라자(Korean Health Plaza)"로
잠정결정했다.
진흥원은 내년 8월까지 병원들의 신청을 받고 11월께 인터넷을 개설한 뒤
2001년부터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국내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선진국에서도 치료능력을 인정받은
분야를 제한해 외국환자를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심장질환과 위암 안과 한.양방협진 등의 분야에선 국내 병원들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진흥원은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의 심장질환은 전문의료팀이 구성돼 있는
서울중앙병원, 당뇨병은 높은 성가를 얻고 있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위암과
폐암은 암전문 변원으로 자리를 굳힌 서울대병원, 안과는 전문의가 많은
여의도 성모병원, 한.양방협진은 세계적 수준인 경희의료원이 맡도록 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치료분야와 담당병원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코리안 헬스 프라자에는 치료에 대한 정보 외에 국내에서 생산되는 건강보조
식품과 한방요법 민간요법 등 한국적인 치료법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관광공사와 협조해 유적지와 여행지 등 관광.레저 정보를 상세하게 안내하고
직접 여행사와 일정을 선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정두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약산업단장은 "일부 대형병원의 특화된
의료기술은 이미 선진국 수준에 올라있다"며 "기술과 비용 등을 감안할 때
"헬스투어 투 코리아"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미 재정경제부와 한국관광공사 등 관련기관과 예산확보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송재성 보건복지부 보건정책국장은 "규제 일변도였던 보건복지 정책을
인터넷을 중심으로한 "열린 보건"으로 전환하는 첫단추가 헬스투어 투 코리아
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는 안과 분야 등에서 독특한 기술을 확보한 데다 치료비가
싸 이미 적지않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있다.
중국은 관광을 겸해 들어온 외국 환자들에게 침술 뜸 부황 한약제제 등을
처방해 상당한 성가를 올리고 있다.
휴양지가 발달돼 있는 쿠바는 미국환자들이 많이 가는 곳이다.
몽골은 몽의과대학과 몽의학연구소를, 베트남은 월의학연구소와 월의사를
내세워 독특한 방법으로 마약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