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13일 단란주점 등 다중이용업소 1만9천9백72곳에
대해 특별 소방점검을 실시한 결과 9.3%인 1천8백51곳의 소방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중 소방시설 주변에 장애물을 쌓아놓는 등 관리가 소홀한 곳이 1천1백44곳
으로 가장 많고 <>방화문 미설치 2백91곳 <>통로 등에 가연성 내장재 사용
1백84곳 <>비상구 미확보 1백54곳 <>가스경보기 설치 미흡 64곳 등이다.

소방방재본부는 이번에 적발된 업소에 대해 시정보완 및 개선명령을
내렸으며 시정기한 안에 시정하지 않을 경우에는 업소 사용금지 처분을
내리고 업주를 입건하는 등 강력히 처벌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일 불량업소 명단 등 검사결과를
공개, 시민들이 참조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인천 호프집 화재를 계기로 실시한 특별점검인
만큼 경미한 사항까지 적발했다"며 "점검대상인 단란주점 호프집
소주방 콜라텍 등 다중이용업소 2만5천5곳중 아직 점검하지 않은
업소는 이달중 점검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