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나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에 대한 상장사의 현금대여가 올들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13일 상장법인들의 계열사 등에 대한 현금대여는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3천1백14억원으로 작년의 1조5천1백52억원보다 79.4%(1조2천37억원)
나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이후 부실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과 더불어 사외이사제도 도입
등으로 기업감시활동이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저금리로 인해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이 줄어든 것도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반면 작년에는 외환위기 이후 금리가 폭등해 제도권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운 부실계열사에 대한 대여금이 늘어나 97년(1조1천7백21억원)에 비해
29.3%(3천4백30억원)가 증가했다.

올해 대여금 상위사를 보면 세계물산이 8백1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동방 <>새한 <>SK <>미래산업 <>중앙건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