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000선 뚫고 급등한데 따라 간접투자상품의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하지만 주가조정 국면에서 주식편입을 늘렸느냐, 관망했느냐에 따라 수익률
은 큰 편차를 보였다.

장세를 낙관하고 주식비중을 높인 현대투자신탁의 "바이코리아 정석운용1호"
(1백.94%)와 대한투자신탁의 "윈윈코리아 아인슈타인1호"(1백2.49%)는 누적
수익률 1백%대에 올라섰다.

반면 지수상승을 따라잡지 못해 지수대비 상승률이 마이너스인 펀드도 적지
않았다.

12일 한국경제신문이 설정금액 3백억원 이상의 주식형 수익증권 1백18개와
뮤추얼펀드 37개의 기준가격을 조사한 결과 설정일 이후 누적수익률은 평균
24.7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에 비해 3.63%포인트 올랐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경우 오랜만에 평균 누적수익률이 20%대를 넘어섰다.

21.29%로 전주보다 4.15%포인트나 높아졌다.

뮤추얼펀드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3.26% 포인트 상승한 35.65%를 기록했다.

수익률 1위는 또다시 자리바꿈을 했다.

지난달말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투신운용의 "플래티넘 1호"
(1백20.44%)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박현주 4호"(1백15.09%)를 2위로 끌어
내리고 수위를 차지했다.

공격적인 운용전략이 주가상승과 맞물려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3투신사 가운데는 현대투신운용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정보통신관련주를 주력편입대상으로 삼고 있는 현대투신의 "밀레니엄칩
시리즈"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설정된 "밀레니엄칩 1,2호"는 이미 수익률 40%선을 넘어섰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