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2일 관저에서 기르던 진도개 "처용"과 "나리" 사이에
태어난 강아지 네마리중 한마리를 이해승씨(서울 종로구 통인동 50의 3)에게
전달했다.

김대통령은 강아지를 전달하면서 "검정색 강아지의 이름을 새천년의 희망을
상징하는 뜻에서 "희망"이라고 지었다"면서 "잘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희망이가 강아지 네마리중 맨 먼저 나왔고, 가장 잘 크고 있다"
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달 2일 언론을 통해 김대통령 내외분이 기르는 진돗개 "처용"과
"나리" 사이에 태어난 네마리의 강아지를 안고 있는 사진을 보고, 청와대
홈페이지에 "진돗개를 갖고 싶다"는 사연을 올렸었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