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텐진에서 열린 한.중 하이테크 및 제품박람회장.

84개 한국 참가기업 부스중 현대전자 전시장은 내내 인파로 붐볐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경품행사를 벌였기 때문.

이 회사는 PC모니터 4대를 걸고 중국 관람객들로부터 응모엽서를 받았다.

엽서엔 "현대전자 제품이 세계 몇개국에서 팔린다"는 등 회사를 소개하는
문장이 씌여있고 그중 핵심단어는 공란으로 비워져 있다.

관람객들은 그 공란을 메워 응모하는 것.

"정답"은 부스안에 걸려있는 회사 소개 게시판을 읽으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인들은 복권 등 경품행사를 유난히 좋아한다. 그걸 이용하면 관람객도
많이 끌어 들이고 회사홍보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경품 아이디어를 낸 현대전자 현지법인의 김호연 이사 말이다.

경품 추첨에선 여대생이 특등상으로 58만원 상당의 17인치 PC모니터를 탔다.

< 텐진(중국)=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0일자 ).